조정남 경발위장 기준 공개“60대 초반 이하 인물이 적당”
그는 “현재 하나금융 안팎의 인사 각 4명씩 모두 8명의 후보를 검토하고 있다”며 “후보 면접을 진행할 김각영 회추위 위원장에게 후보를 절반 이하로 줄인 명단(short list)을 작성해 넘겨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발위가 이미 후보군을 2, 3명으로 압축했다는 일각의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차기 회장 후보로는 김정태 하나은행장, 윤용로 하나금융 부회장, 진동수 전 금융위원장, 유지창 유진투자증권 회장, 진영욱 한국정책금융공사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조 위원장은 “차기 회장은 3년 임기의 회장 직을 적어도 두 차례는 수행해야 한다”며 “회장의 나이 제한이 70세임을 감안하면 60대 초반 이하 인물이 적당하다”고 밝혔다. 내부 인사를 우대하지도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그는 “하나금융을 포함한 금융지주들이 그간 후계자 준비를 소홀히 한 점은 아쉽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회장 선출에 별 문제가 없었다는 것은 회사 안팎 인사들의 자질에 큰 차이가 없다는 뜻도 된다”고 덧붙였다.
하정민 기자 de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