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승리를 이끈 하은주(왼쪽)-이연화. 사진제공=KBL
신한은행이 신세계를 제물로 연패탈출에 성공했다.
신한은행은 3일 안산 와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신세계를 86-7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3승6패를 기록하며 2위 KDB생명(20승10패)을 3.5게임차로 밀어냈고,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도 ‘8’로 줄였다.
이날 경기에 선수들은 사활을 걸었다.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신세계는 승수를 하나라도 더 쌓아야하고, 신한은행은 최근 2연패에 빠지며 위기를 맞았기 때문이다.
10점차로 벌어진 후반에는 하은주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신세계가 골밑을 파고드는 국가대표 센터 하은주를 막는 사이, 이연화가 외곽슛을 연달아 꽂아 넣었다. 김단비와 최윤아도 공격에 가담해 팀에 큰 보탬이 됐다.
반면 2쿼터부터 신한은행에 끌려 다녔던 신세계는 경기종료 5분여를 남기고 허윤자(15득점)가 5반칙 퇴장을 당하면서 추격 의지마저 꺾였다. 결국 11승19패가 되면서 4위 KB스타즈(14승15패)와의 승차도 3.5경기로 벌어졌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