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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3년 연속 흑자 거뒀지만… 작년 3, 4분기 연속 적자

입력 | 2012-02-03 03:00:00


하이닉스반도체가 지난해 4분기(10∼12월)에 매출 2조5530억 원을 거둬 1670억 원의 영업 손실을 입었다고 1일 밝혔다. 3분기(7∼9월)보다 매출은 11% 늘었지만 2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냈다. 적자의 주요 원인은 반도체 가격 하락이다. 하이닉스의 주력 제품인 D램과 낸드플래시의 평균 가격은 3분기보다 각각 19%, 17% 내려갔다. 유럽발 경제위기, 일본과 태국의 자연재해로 인한 정보기술(IT) 기기 수요 감소도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

4분기 실적을 합산한 하이닉스의 2011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보다 14% 줄어든 10조3958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3255억 원으로 89% 감소했지만 3년 연속 흑자를 거뒀다. 경영환경이 좋지 않았지만 D램과 낸드플래시의 출하량이 각각 전 분기보다 30%, 24% 늘면서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하이닉스는 설명했다.

하이닉스는 올해 투자계획으로 지난해보다 약 2% 증가한 4조2000억 원을 제시했다. 반 이상은 낸드플래시 사업에 투자한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