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메랄드 색 외관의 독일 최고급 리슬링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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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와이너리는 독일 중남부 라인가우 지방의 ‘슐로스 폴라즈’다. 이곳에 대한 최초의 문헌인 수도원에 판매했다는 와인 판매 증서를 보면 이 와이너리가 문을 연 시기는 1211년이다. 올해 801주년을 맞은 슐로스 폴라즈는 중세시대 왕족과 귀족이 마시던 독일 최고의 리슬링 와인 브랜드로 꼽힌다. 1728년 보존문서에 따르면 슐로스 폴라즈 와인 중 최상급 와인은 ‘카비네트’라 불리는 셀러에 따로 보관했다. 이는 1971년 제정된 독일 와인법이 지정한 독일 최고 와인 등급인 QmP(크발리테츠바인 미트 프레디카츠) 등급 중 하나인 카비네트의 시초가 되기도 했다.
슐로스 폴라즈는 약 60ha의 포도밭에서 리슬링 품종만 재배한다. 와이너리의 상징물인 ‘캐슬타워’는 14세기에 지어져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석조건물이자 관광명소기도 하다. 이곳은 독일 와인법에서 예외적으로 와이너리와 와인밭의 이름을 같이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한 와이너리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 와이너리에서 생산된 와인은 독특한 병 디자인으로도 유명하다. 병목부터 상표가 붙은 몸통 위까지 일자로 뻗은 음각 줄무늬 모양이 특징이다. 일반 녹색 와인병보다 가격이 비싼 짙은 에메랄드색 병을 사용해 외관상 아름다움과 함께 빛에 의한 산화를 방지하는 기능도 높였다. 또 유리 마개는 코르크 마개보다 와인을 더 잘 보존해 준다는 게 이 와인을 수입하는 금양인터내셔날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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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레몬빛 와인에선 잘 익은 복숭아와 건과일의 맛과 향이 난다. 드라이 와인이지만 고품질 리슬링의 풍미가 입 안에 머무는 동안 신선한 포도밭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가격은 12만 원이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