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시장 공략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 선택과 집중으로 리스크 줄이는 전략
쌍용은 이를 위해 우선 국내에서는 경기 침체, 발주량 감소로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특화 분야를 집중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주택 부문은 분양성이 양호한 서울, 경기 남양주, 전북 군산, 전남 목포 등지에서 중소형 규모로 특화된 2500여 채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집중하고 일반 분양이 허용된 리모델링 분야는 수혜 단지를 대상으로 한 영업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밖에 소형 평면, 실버상품 등 다품종 소량 생산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친환경 및 에너지 절감 아파트 연구 개발에 집중하기로 했다.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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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부문에서는 미분양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고, 선매각이 가능한 상업시설 및 오피스텔 등 수익형 상품 발굴에 주력하고 호텔, 학교, 병원, 종교시설 수주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공공 부문에서는 평창 겨울올림픽, 공공기관 이전 등과 같은 대형국책사업 수주에 집중하고 장대교량, 터널 등 특수 공사도 적극 공략하기로 했다.
신시장 개척도 빼놓을 수 없다. 쌍용건설은 자원부국과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사회 인프라 관련 발주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회사가 강점을 가진 해외 고급 건축, 고난도 토목 분야 수주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프리 컨스트럭션 서비스, 제안형 사업 등 기획 수주 능력을 제고하고 기존 시장 확대와 함께 사우디, 카타르, 쿠웨이트, 이라크, 오만 등과 같은 신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금융 조달 기법이 다양화되고 있는 세계적인 트렌드에 맞춰 국내외의 다양한 금융기법을 활용한 금융 소싱 능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플랜트 부문에서는 △석유화학 △발전 △수처리시설 등을 중심으로 국내외 수주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