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출생 전년비 9%줄어… “올해 출산위해 미뤘을수도”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태어난 아기는 3만7500명으로 2010년 11월보다 9.2% 감소했다. 신생아 수는 2010년 3월부터 18개월 연속 늘다가 지난해 9월부터 3개월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신생아 수는 9∼11월까지 늘다가 12월에 감소한 뒤 1월에 다시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지만 지난해는 감소세가 지속됐다.
이처럼 신생아 수가 줄어든 데는 우선 경제적 이유가 꼽힌다. 2009년 줄곧 감소하던 신생아 수가 2010년 경기회복과 함께 살아났듯이 지난해 연초부터 계속된 물가 급등과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임신을 미루는 가정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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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