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24일 센터장, 지역본부장, 부서장 인사를 하면서 고졸 출신인 박성명 부산시 금정지점장(54)과 양동영 재무회계실장(53)을 각각 부산경남지역본부장, 호남지역본부장으로 승진시켰다. 마산상고를 졸업하고 1977년 산은에 입행한 신임 박 본부장은 영업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낸 점을 인정받았다. 광주상고를 졸업하고 1976년 입행한 신임 양 본부장은 은행 내에서 최고의 재무회계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산은은 이번 인사에서 20명의 지점장 승진자 중 절반이 넘는 11명을 고졸 출신으로 선발하는 등 학벌보다 능력을 중시하는 인사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강만수 산은금융 회장은 “능력이 우수하고 실적이 우수한 인재는 본부장이 아니라 임원으로도 승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