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도널드, 나상욱 등 ‘필드 거북이’들에 일침
나상욱은 대표적인 느림보라는 오명에 다시 휩싸였다. 그는 지난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채드 캠벨, 폴 고이도스와 4시간 46분 만에 라운드를 마친 뒤 ‘달팽이’로 불렸다. 당시 2라운드 출전 선수들이 샷하는 데 걸린 시간을 측정한 결과 나상욱은 평균 50초로 공동 4위에 올랐고 3m 퍼트 하나에 91초나 쓰기도 했다.
골프다이제스트는 느림보 플레이어의 사례를 소개했다. 카트 안에서 다음 샷을 기다리고, 샷을 할 차례가 되어서야 풀을 날려 풍향을 재보거나 공을 찾기 위해 카트에서 내려 50야드 이상을 걸어간 뒤 다시 카트로 돌아와 3번 우드를 꺼낸다면 느림보가 분명하다. 또 핀까지 거리가 243야드인지 245야드인지 확인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보내거나 간신히 그린에 공을 올려 홀까지 10m 이상이나 되고 원퍼트에 성공해도 트리플 보기 상황인데도 퍼트라인을 세밀하게 살피는 골퍼는 피하는 게 좋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