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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감독 “내년 KBO 신인교육 안보낸다”

입력 | 2012-01-12 07:00:00

김진욱 감독. 사진제공 | 두산 베어스


납득할 조치 취해지지 않으면 불참 선언
이규환 시신 부검 결과 타살흔적은 없어

두산 김진욱 감독(사진)이 이규환의 사망사건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감독은 11일 “지난해에도 음주와 관련된 사건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 그럼에도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대책 없이 프로그램을 진행해 결국 아까운 목숨을 잃었다”며 “어떤 형태로든 예방책을 강구했어야 한다. 하물며 공문에 ‘안전사고를 대비해 구단 관계자도 동행해달라’고만 했어도 불의의 사고는 막을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KBO가 좋은 의도로 실시하는 교육이지만 선수들에게 전달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다. 어떠한 형태로든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다면 내년에 우리 선수들을 신인소양교육에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규환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타살흔적이 보이지 않는다는 소견을 충남 예산경찰서에 전달했다. 부검 결과 추락으로 생긴 외상 외에는 타살이라고 볼 흔적이 없었고 외부의 다른 힘이 가해진 증거가 나오지 않았다. 위에서 술 냄새가 나 정확한 음주량을 측정하기 위해 혈액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정확한 사인은 24일 이후에 나올 전망이다.

1차 부검소견이 나옴에 따라 경찰은 이날 시신을 유족에 인계했다.

잠실|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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