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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육우송아지 1000마리 사들인다… 마리당 55만원에 수매 결정

입력 | 2012-01-11 03:00:00

서울에 직판장 50곳 설립도




정부가 농협을 통해 전국의 육우 송아지 1000마리를 사들인다. 농협은 이와 별도로 서울지역에 정육점과 식당을 결합한 ‘축산물 직판장’을 50곳가량 설립해 서울 음식점의 고기 값 경쟁을 촉진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10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농협이 축산농가들과 계약해 6개월 된 육우 송아지 1000마리를 마리당 55만 원에 수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또 “현재 5단계인 축산물 유통구조를 3단계로 줄여 한우 소비자가격을 지금보다 6.4%(69만 원)가량 낮추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하지만 이런 조치가 음식점의 쇠고기 판매가격까지 낮출 수 있는 건 아니다. 이와 관련해 남성우 농협 축산경제대표는 “양질의 쇠고기를 정육점에서 싸게 산 뒤 바로 옆 식당에서 실비만 내고 요리해 먹을 수 있는 축산물 직판장을 서울시내에 약 50개 만들어 음식점 고기 값 인하 경쟁을 유도하는 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