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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액 섞인 물로 컵라면… 인부 1명 사망 1명 위독

입력 | 2012-01-09 03:00:00


공사장에서 부동액이 섞인 물로 컵라면을 끓여 먹은 인부 1명이 숨지고 9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8일 오전 10시 50분경 전북 고창군 고창읍 읍내리 모 빌라 신축 공사장에서 A 씨(64) 등 인부 10명이 간식으로 컵라면을 먹고 복통을 호소하며 쓰러져 인근 전남대병원으로 옮겨졌다. A 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졌고 B 씨(36)는 생명이 위독하다. 나머지 8명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 고창경찰서는 인부들이 전날 빌라 4층 현장 드럼통(120L)에 받아 둔 물이 얼지 않도록 부동액을 넣었다는 진술에 따라 부동액이 든 물을 끓여 라면에 부어 먹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