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17홀드 펄펄…전체 7위
“생애 첫 개인타이틀 올해는 해낸다”
삼성 안지만(29·사진)은 팀 불펜의 기둥이다. 지난해 시즌 초반에는 잠시 선발로 뛰기도 했지만 데뷔후 개인 최다인 17홀드(11승5패·방어율 2.83)를 올리며 든든한 셋업맨 역할을 만점 수행했다. 홀드 부문 전체 7위, 팀내에선 정현욱(24홀드)과 권혁(19홀드)에 이어 3위에 오르며 경기 후반 상대 타자들이 가장 껄끄러워하는 불펜투수임을 재입증했다.
새해 안지만의 타깃은 홀드왕이다. 자율훈련을 하느라 바쁜 동료들과 달리 새해 들어서도 태평하게 휴식을 즐기고 있는 그는 5일 “데뷔하고 개인타이틀을 따본 적이 한 번도 없다. 내 자리는 불펜이니까 올해는 홀드를 많이 얻고 싶다. 홀드왕에 꼭 도전해보겠다”고 밝혔다. ‘끝판대장’ 오승환이 뒷문을 단단히 지키고 있는 만큼 그 앞에 자주 등판할 수만 있다면 충분히 실현 가능한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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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만은 9일 경산 볼파크에서 시작하는 팀 훈련 이전까지는 휴식으로 충분히 힘을 비축할 계획이다. 그는 “작년, 재작년 많은 경기에 등판한 만큼 피로가 만만치 않다. 올 한해 잘 던지기 위해선 지금 잘 쉬는 것도 중요하다”며 “올해 팀 우승과 함께 생애 첫 개인타이틀을 위해 스프링캠프에서부터 몸을 잘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트위터 @jace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