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부터 정치 테마주들이 코스닥시장 거래대금 상위권을 휩쓸었다. 셀트리온, 다음 등 시가총액이 큰 대형주도 가뿐히 제쳤다.
4일 코스닥시장에서 유력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대주주인 안철수연구소가 거래대금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장 마감 현재 안철수연구소의 거래대금은 3070억 원에 이른다.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동생 박지만 씨가 회장으로 있는 EG가 2982억 원으로 2위를 차지했고 박 위원장의 사회보장법 개정안 수혜주로 주목받은 아가방컴퍼니가 1868억 원으로 3위였다. 이날 코스닥 거래대금 1∼3위를 모두 정치 테마주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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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컴즈와 나우콤은 거래대금 5위, 21위를 각각 차지했다. 최근 헌법재판소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인터넷매체를 활용한 정치활동을 허용하는 결정을 내린 이후 ‘SNS 관련주’로 묶이며 급등세를 보인 결과다.
반면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은 거래대금 상위 25위였고 시총 2위인 다음은 100위권에도 들지 못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