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코리안 5룡 ‘마스터스 우승’ 연합작전
2 신지애 세계 1위·최나연 베어트로피 탈환
3 안선주·이지희·이보미 日 상금왕 3파전
2012년 한국 남녀 골퍼는 미국과 일본, 유럽에서 새 희망의 티샷을 시작한다. 미 PGA 투어에서는 사상 첫 마스터스 우승에 도전하고, 미 LPGA 투어에서는 코리안 낭자들이 ‘타도 청야니’에 나선다. 일본에서는 안선주가 3년 연속 상금왕 등극을 노린다.
● 미 PGA 투어 11명 역대 최다
가장 우승이 기대되는 대회는 4월 열리는 마스터스다. 최경주와 양용은, 김경태, 배상문, 케빈 나가 출전권을 받아뒀다. 작년 최경주가 공동 8위에 오르며 다시 한번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5명이 함께 문을 두드리면 열리지 못할 것도 없다.
지난해 우승을 경험한 최경주(42·SK텔레콤)와 케빈 나(29)는 개막전인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5∼8일)부터 우승 사냥을 시작한다. ‘루키’ 배상문(26)과 노승열(21)은 12일부터 시작하는 소니오픈이 데뷔 무대가 될 전망이다.
● 최나연 신지애 ‘타도 청야니’
미 LPGA 투어는 3강 구도가 될 가능성이 높다. 청야니(대만)의 독주 속에 신지애(24·미래에셋)와 최나연(25·SK텔레콤)의 거센 도전이 예상된다.
최나연은 개막전까지 미뤘다. 훈련 일정이 짧아진 탓에 2월 둘째 주 호주에서 열리는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한 주 더 몸을 만들어 2월 셋째 주 태국에서 열리는 두 번째 대회부터 우승 사냥에 나선다. 지난해 빼앗겼던 베어트로피(최저타수상)을 반드시 되찾아오겠다는 게 새해 출사표다.
● 안선주 일본 상금왕 3연패 시동
2010년에 이어 2011년에도 안선주(25)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왕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가 해외 투어에서 2년 연속 상금왕에 오른 건 처음이다. 3년 연속 상금왕 등극의 가장 큰 경쟁 상대는 다름 아닌 한국선수들이다.
일본선수들의 도전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아리무라 치에, 요코미네 사쿠라, 바바 유카리 등이 상금왕 탈환을 준비하고 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