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는…”
송영길 인천시장은 2일 동아일보와의 신년 인터뷰를 통해 새해 시정운영 방안을 밝혔다. 인천시 제공
송영길 인천시장은 2일 시무식에 앞서 시장실에서 본보와 인터뷰를 했다. 송 시장은 인터뷰 직전 10여 분간의 ‘자투리 시간’에 MP3플레이어를 이용해 영어 듣기와 말하기 공부를 하고 있었다. 그는 해외 투자자와 만나면 영어를 막힘없이 구사할 수 있는 실력을 갖췄지만 틈틈이 영어 외에도 중국어 일본어 독학에 열성을 보이고 있다.
―그간 남북교류 확대에 심혈을 기울였는데, 김정은 권력 승계 이후 대북교류사업 전망을 어떻게 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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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투자 유치가 잘 이뤄질 것으로 보나.
“국내 5대 대기업을 인천에 유치해 일자리에 목말라하는 청년에게 기회를 주고 지역경제 살리기에도 보탬이 되도록 할 것이다. 삼성과 롯데, LG가 이미 인천경제자유구역 진출을 결정했다. 베이징, 상하이, 톈진 등 중국 동북권과 싱가포르, 대만 등의 화교권, 중동지역, 러시아 자본의 투자 유치도 가시화되고 있다. 이를 발판으로 인천이 세계 3대 경제자유구역으로 발돋움하도록 하겠다.”
―인천 교육 여건이 점점 나아지고 있다는 평이다.
“전국의 우수 학생들이 인천으로 몰려들 수 있는 교육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3월 송도국제도시에 스토니브룩 뉴욕주립대가 개교하고, 2015년엔 전국 명문 반열에 오른 포철고 교육재단이 자율형사립고를 운영하게 된다. 채드윅인터내셔널 국제학교는 서울 강남지역에서도 몰려와 입학 경쟁이 치열하다. 아이 키우기 좋은 무상보육도시, 경쟁력 있는 교육도시를 향한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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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화구역, 동인천지역 등 도심재생사업구역이 많지만 부동산 경기침체와 시 재정악화 등으로 개발사업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재생사업이 촉진될 수 있도록 조례를 정비했고, 행정지원 방안을 마련 중이다. 송도 6·8공구 시유지를 매각해 생기는 1조1200억 원과 북항 배후용지 개발이익금을 도시재생사업의 재원으로 활용할 것이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