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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세진重 폭발사고 4명 사망

입력 | 2011-12-31 03:00:00


2011년 12월 30일 오전 8시 16분 울산 울주군 온산읍 원산리 세진중공업에서 컨테이너 운반선의 선박 블록 제조 작업 도중 폭발이 일어나 협력업체인 명성테크 소속 현욱일(37) 유지훈 씨(27), 아주테크 소속 김영도(52), 유동훈 씨(32) 등 근로자 4명이 숨졌다. 폭발로 발생한 불은 30분 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현 씨 등이 선박 블록 안의 밀폐된 ‘격실(隔室)’에서 산소용접기 작업을 하다 생긴 잔류 가스에 불꽃이 튀어 갑자기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울산시 소방본부 관계자는 “사고 전날 산소용접기로 용접 작업을 해 밀폐된 블록 안에 잔류가스가 남아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충분히 환기하지 않고 용접 작업을 하기 위해 그라인더로 철판을 깎는 과정에서 잔류가스로 불꽃이 튀어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