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도스공격 관여 추궁… 前비서 등 5명 구속기소
검찰은 이날 오후 6시경 최 의원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불러 자신의 전 비서 공모 씨(27·구속기소) 등이 주도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디도스 공격 사실을 사전에 알았는지, 이를 방조하거나 배후 조종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27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 박희태 국회의장 전 비서 김모 씨(30)가 공 씨를 통해 공격을 실행한 강모 씨(25·구속기소)에게 건넨 1억 원과 관련해 최 의원이 관여했는지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그러나 최 의원은 관련 의혹을 완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공 씨 등 주요 피의자들 간에 오간 1억 원에 대해서도 “전혀 아는 바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공 씨와 강 씨 등 사건 관련자 5명을 구속기소했다. 검찰 조사 결과 강 씨는 10차례에 걸쳐 히로뽕을 투약한 혐의와 외국인등록증 33장 등 공문서를 위조한 혐의도 추가됐다.
전지성 기자 vers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