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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박근혜 잘 되기 바라…최선 다해 돕겠다”

입력 | 2011-12-28 17:34:00


김영삼(YS) 전 대통령은 28일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잘 되길 바란다"며 "나도 최선을 다해서 돕겠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83회 생일을 맞아 박근혜 한나라당 비대위원장의 축하난을 전달하기 위해 상도동 자택을 찾은 이혜훈 당 사무총장 권한대행에게 "한나라당도 어렵지만 나라가 어렵다. 잘 개척해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특히 "나라가 참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박 전 대표가 최선을 다하라고 해달라"고 당부했고, 이에 이 사무총장 대행은 "감사하다"고 사의를 표했다.

이 대행은 "실제로 뵈니 정말 청년이시다. 정정하시다"고 인사를 하면서 "생신 축하드린다. 어제 11명의 당 비대위원회가 출범했는데 박 비대위원장이 난을 꼭 전달하고 인사를 드리라고 해서 찾아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정치적 경륜이 있으시니 저희 당이 이 어려운 시기를 잘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지혜를 많이 가르쳐달라"고 말했다.

파격적인 외부인사 '수혈'이 이뤄졌던 지난 15대 총선 공천이 화제에 오르자 김 전 대통령은 "결국 선거는 공천을 잘해야 한다. 정치는 결국 공천"이라며 "우리가 참 시기적으로 어려울 때다. 그렇기 때문에 참 중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전 대통령이 박 비대위원장의 정치행보에 덕담을 건네면서 그동안 불편한 것으로 여겨졌던 두 사람의 관계가 호전될지 주목된다.

김 전 대통령이 지난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기간 당시 이명박 후보를 정치적으로 후원했던 데다, 2010년 세종시 수정안 논란 과정에서 수정안을 지지하면서 두 사람의 정치적 거리가 멀어졌다는 게 그동안 정치권의 진단이었다.

나아가 김 전 대통령은 자신의 민주화 투쟁을 회고하면서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을 "18년 장기독재를 한 나라의 원흉" 등으로 서슴없이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김 전 대통령의 자택 거실에는 이명박 대통령 내외,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가 보낸 축하난도 자리하고 있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