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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돈받은 금감원-국세청 직원 4명 체포

입력 | 2011-12-28 03:00:00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권익환 부장검사)은 27일 금감원 검사를 무마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저축은행들에서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금감원 부국장급 검사역인 정모 씨(50·2급)와 선임 검사역 신모 씨(42·4급)를 자택 등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합수단에 따르면 정 씨는 최근 몇 년간 여러 차례에 걸쳐 토마토저축은행으로부터 검사 무마 명목으로 수억 원을 받은 혐의다. 신 씨도 같은 명목으로 에이스저축은행으로부터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사고 있다.

또 합수단은 지난해 12월 제일저축은행에서 세무조사 무마 로비를 받은 뒤 올 1월 5000만 원을 받은 국세청 김모 사무관과 문모 주사(6급)도 체포해 조사 중이다. 합수단은 정 씨 등 4명의 혐의가 구체적으로 확인되는 대로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전지성 기자 vers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