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출전기회 확보…자신감 회복
2. 亞챔스 진출권 따낸 부자 구단
3. 이적료 15억 완전이적 초읽기
4. 구단주 소유 PSG 진출도 염두
남태희(20·발랑시엔)가 카타르 스타스리그 레크위야에 새둥지를 튼다.
남태희는 이적료 100만유로(약 15억원)에 레크위야로 완적 이적을 눈앞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발랑시엔 관계자에 따르면 남태희는 조만간 계약에 사인한 뒤 이적시장이 열리는 내년 1월 카타르로 떠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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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희가 이적을 결심한 이유는 대략 2가지 정도인 것으로 보인다.
그는 발랑시엔에서 출전 기회를 제대로 잡지 못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자신을 영입했던 감독이 팀을 떠나면서 입지가 줄어들었다. 남태희는 카타르리그에서 좀 더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해 떨어진 경기감각과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을 1차 목표로 잡고 있다.
또 레크위야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다시 빅리그 진출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레크위야 구단 소유주인 카타르 왕실은 국부펀드인 카타르 투자청을 통해 프랑스리그 명문 파리 생제르맹까지 손에 넣었다. 남태희가 레크위야에서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다면 파리 생제르맹으로 팀을 옮길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조용형이 카타르 알 라이안을 거쳐 스페인 말라가 이적을 모색한 것과 비슷한 방식이다.
알 라이안 소유주는 말라가에 투자해 일정 지분을 가지고 있다. 조용형은 현재 머물고 있는 알 라이안에서 2011∼2012시즌까지 활약한 뒤 내년 6월 말라가로 팀을 옮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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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남태희의 에이전트사인 지쎈 관계자는 “남태희가 적은 출전시간 등으로 힘들어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적과 관련해서는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