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아울 브랄라트(19), 압둘라 알리(24), 압디카다르 이만 알리(21), 압둘라 후세인 마하무드(21)에 대해 징역 12∼15년을 선고한 원심도 유지했다.
재판부는 “해적들이 우리 선박과 선원들을 납치해 소말리아로 끌고 가는 과정에서 구조를 위해 접근하던 우리 해군에게 조준사격을 한 행위에 대해 살인의 고의를 인정한 원심 판결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들의 연령과 성행, 지능과 환경 등 범행 배경과 동기를 감안해도 원심의 양형이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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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5월 1심은 석 선장에게 총을 쏜 아라이에 대해서는 8개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면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당시 브랄라트 등 나머지 해적들에게는 징역 12∼15년형이 선고됐다.
아라이는 석 선장 살인미수 혐의 등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면서 형량이 너무 높다는 취지로, 나머지 해적들은 일부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면서 항소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