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곳중 14곳이 적자기업단기급등후 급락 많아 손실위험
한국거래소의 경고를 받은 투자위험종목 거래에서 개인투자자들의 단타 매매가 차지하는 비중이 99%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투자위험종목은 대부분 경영실적이 좋지 않은 데다 단기 급등 후 급락하는 사례가 많아 손실 위험이 매우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08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한 23개 종목을 분석한 결과 위험종목 지정기간에 개인 매매 비중이 98.5%에 이르렀다. 반면 외국인투자가(0.3%)와 기관투자가(0.1%)의 매매비중은 아주 낮았다.
또 23개 종목은 우선주를 포함한 저유동성 종목 12개, 바이오 관련 종목 4개, 경영권변경 관련 종목 3개 등 저유동성 종목과 테마 종목이 대부분으로 실적은 신통치 않았다.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될 당시 14개가 적자기업이었으며 지정 이후 경영실적이 호전된 기업은 4개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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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는 시장 건전화를 위해 2008년부터 5일간 주가가 75% 오르거나 20일간 150% 오르면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해 왔다. 2008년 이후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된 기업은 코스피 종목 13개, 코스닥 종목 10개이며 평균지정기간은 13일이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