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시대에 발 맞춰 100세를 넘어 110세 이상까지 보장하는 보험이 나온다.
보험개발원은 보험료 산출에 사용되는 위험률을 110세 이상으로 늘려 보험사가 더 높은 연령까지 보장할 수 있도록 했다고 22일 밝혔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일반 사망률은 남자 104세에서 110세, 여자 110세에서 112세까지 참조 요율을 만든다.
암 발생률과 입원율, 수술률 등은 남자 82세에서 109세, 여자 82세에서 111세로 늘어난다. 연금 사망률도 남자와 여자 각각 117세와 118세로 높인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소비자는 나이에 관계없이 110세 이상까지 보장하는 보험 상품에 가입할 수 있고 보험사도 늘어난 고령층의 보험 수요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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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위험률 산정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보험 가입이 가능한 나이도 늘어난다. 보험기간이 20년인 암 보험은 현재 보험료 산출에 필요한 암 위험률이 82세까지 밖에 없어 62세까지만 가입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 보험사가 110세 이상까지의 요율을 산정할 수 있어 가입 연령을 70세 이상까지 늘릴 수 있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