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환 후보자 선출안, 野 ‘찬성 의결’ 與에 요구해… 국회정상화 합의문에서 제외
한나라당 황우여, 민주통합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20일 10개항의 국회 정상화 합의문을 채택했으나 조 후보자 선출안은 제외됐다. 민주당이 한나라당에 조 후보자에 대한 ‘찬성 의결’을 표결의 전제조건으로 요구하면서 포함되지 못했다는 것.
한나라당 관계자는 21일 “여야는 헌재 공백 문제를 감안해 조 후보자 선출안을 본회의가 잡힌 22일, 29일, 30일 중 처리하기로 잠정 합의했지만 연내에 처리될지는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조 후보자의 천안함 발언이나 네 차례의 위장전입 사실을 들어 여전히 ‘부적격’ 의견을 보이고 있고, 민주당은 “찬성 의결이 표결의 전제조건”이라는 견해를 꺾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조 후보자는 6월 인사청문회 때 “(천안함 사건이 북한 소행이라고) ‘확신’이라는 표현을 쓰기 곤란하다”고 발언해 ‘이념 편향’ 논란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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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열 기자 dns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