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SLS AMG(위),아우디 R8(왼쪽 아래), BMW GT(오른쪽 아래).
○ BMW, 국내서 11종 판매… 수입 브랜드 중 가장 폭넓은 라인업 확보
1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1만5432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시장 1위가 유력한 BMW는 국내 시장에서 총 11개 차종을 팔고 있다. 수입차 브랜드 중 가장 다양한 라인업이다. 국내 완성차업체인 한국GM(8종) 쌍용자동차(7종) 르노삼성자동차(4종)보다 종류가 많다. 현대자동차는 14종, 기아자동차는 13종(이상 트럭 버스 등 상용차 및 하이브리드 등 파생모델 제외)을 판매하고 있다.
BMW는 주력 차종인 3시리즈와 5시리즈 등 세단 외에도 스포츠카인 Z4나 크로스오버형에 가까운 중형차 GT 등 다양한 차종을 내놓고 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4개나 된다. BMW코리아 김효준 사장은 “다양한 국내 소비계층에 선택의 폭을 넓혀 주기 위해 수익성을 떠나 가급적 다양한 차종을 선보이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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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인업 부족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 해법은
르노삼성은 아예 내년 신차 출시 계획이 없다. 올해 SUV인 ‘QM5’와 준대형세단 ‘SM7’ 등 2종의 신차를 선보인 르노삼성은 내년에는 신차 없이 ‘SM3’와 ‘SM5’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만 내놓을 계획이다. 쌍용차는 ‘액티언 스포츠’ 후속 모델로 신차 1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나마 올해 가장 공격적인 신차 출시를 펼쳤던 한국GM이 ‘아베오’를 기반으로 한 소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과 ‘크루즈’의 왜건 모델, 스포츠카 ‘콜벳’ 등을 선보이며 라인업 확대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 같은 국산차 업체와 수입차의 라인업 격차는 신차 개발에 드는 막대한 비용을 감안하면 차이가 날 수밖에 없는 측면이 있다. 한 국산차 업체 관계자는 “전 세계 시장을 무대로 하는 대형 수입차 브랜드는 신차 개발에 쓰는 비용도 국산차 업체보다 압도적으로 많다”며 “자체 비용으로 신차를 개발하는 국산차 업체와, 단순히 개발된 차를 들여와 판매하기만 하는 수입차 브랜드를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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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석 기자 gene@donga.com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