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 이대호(오른쪽 끝)가 17일 자신의 팬클럽 회원들과 함께 부산 아미동 까치골목 일대에서 독거노인들을 위한 연탄배달을 하고 있다. 2006년부터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쳐온 이대호는 “일본에 진출하는 내년에도 이 행사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제공 | 이대호 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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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째 자비 털어 1만장 연탄 배달…요양원엔 성금기부
‘천사표’ 이대호(29·오릭스)의 선행은 올해도 계속됐다. “내년에도 당연히 할 것”이라는 게 그의 또 다른 약속이다.
이대호는 18일 오전 팬클럽 회장인 류현곤 씨와 함께 부산 장전동에 위치한 신망애요양원을 찾아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위로한 뒤 자신의 정성을 담은 봉투를 전달했다. 이보다 하루 앞선 17일에는 팬클럽 회원 40여명과 함께 아미동 까치고개 일대에서 독거노인들을 위한 연탄배달행사를 열어 자비를 털어 마련한 1만장의 연탄을 배달했다.
이대호의 요양원 방문과 연탄배달은 2006년부터 계속된 ‘연례행사’다. 한해 반짝하는 ‘이벤트성 행사’가 아니라 그의 진심이 담긴 봉사활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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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는 2년 전부터 매달 어려운 환경의 어린이들을 위해 남몰래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는 사실이 지난 6월 뒤늦게 밝혀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내년 시즌부터 오릭스 유니폼을 입고 일본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되는 그는 “내년에도 오프시즌 이맘때 똑같은 행사를 열 것”이라며 “그게 당연히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