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
1% 나눔운동에 따른 임직원 모금액은 연간 8억7000만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차원에서 포스코가 임직원들의 기부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기부 지원키로 함으로써 전체 모금액은 연간 11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매칭그랜트는 모기업인 포스코가 참여하고 자회사는 제외되기 때문에 모금액이 정확히 2배가 되지 않는다. 포스코 관계자는 “1% 나눔운동은 정 회장이 솔선수범하고 포스코 및 패밀리사 임원, 간부급 직원들로 번져 나가면서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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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이번 나눔운동으로 인해 새로운 기업문화가 생겨나고 임직원 개개인의 생활방식도 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금 1% 나눔운동을 통해 마련된 기부금은 매월 말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 위탁해 다문화가족 자녀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이중언어 교육프로그램과 공공시설 및 복지시설용 스틸하우스 건축에 사용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1968년 창사 이래 지속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했으며 최근에는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전 임직원이 자발적이고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자원봉사 활동이 기업문화로 정착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매월 셋째주 토요일을 ‘나눔의 토요일’로 정해 월평균 5000여 명의 직원이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임원들도 매달 포항과 광양·경인지역 1∼4차 협력 중소기업을 방문해 법률·세무·인사노무 등 전문분야 조언을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프로보노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