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서북부의 대표적 역사유적으로 서울시 구간 일부만 복원된 북한산성의 본격적인 복원 및 문화재 정비사업이 추진된다. 경기문화재단은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 고양시 등 3개 기관으로 구성된 ‘북한산성 추진팀’을 신설하고 본격적인 북한산성 정비작업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북한산성 추진팀은 향후 북한산성을 북한산의 자연과 역사, 환경이 잘 조화된 복합 문화유산 명소로 재구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립공원관리공단 문화재청 서울시 등과 협의체를 구성해 발굴조사와 정비 보전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이에 앞서 경기문화재단은 2009년 북한산성 행궁지에 대한 종합정비 기본계획을 세워 올해부터 발굴조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북한산성의 성곽은 서울시와 고양시가, 국립공원은 환경부가, 산성 내외 문화재는 문화재청과 경기도 등이 담당하는 등 관리주체가 분산돼 체계적인 보존관리가 이뤄지지 않았고 역사적 평가도 받지 못해왔다.
광고 로드중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