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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영원한 집사’ 김백준 중도하차

입력 | 2011-12-12 03:00:00

내곡동 사저 논란 책임 진듯




이명박 대통령의 ‘영원한 집사’로 통하던 김백준 대통령실 총무기획관(71·사진)이 11일 물러났다. 김 전 기획관은 다른 공직을 맡지 않고 이 대통령의 퇴임 준비를 청와대 밖에서 도울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이 대통령의 고려대 상대 1년 선배인 김 전 기획관은 현대그룹 시절 이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고 1990년대 말 이 대통령의 금융사업 도전, 서울시장 시절을 거치는 동안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이런 이유에서 이 대통령의 임기가 1년 2개월여 남은 상황에서 중도 하차한 데 대해 ‘내곡동 사저’ 논란의 책임을 일부 진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에 “내곡동 사저 문제는 경호처가 주도한 만큼 그의 책임은 예산(42억 원)을 집행한 정도에 그친다”고 말했다.

김승련 기자 sr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