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우-고종욱(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넥센 절친, 26일 상무 동반 입대
“2년간 기량 업그레이드”의기투합
넥센 김대우(23)와 고종욱(22)은 11월28일 상무에 최종합격 해, 26일 동반 입대 한다. 역삼초등학교-대치중학교 동기인 이들은 올시즌 프로에 발을 디디며 재회했고, 군복무 기간 중에도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둘은 최근 “우리 세대가 언젠가는 프로 무대를 장악하는 일이 있지 않겠냐. 지금은 모자라지만, 2년 뒤에는 함께 팀의 중심이 되어보자”는 얘길 주고받는다.
김대우는 6월4·5일 대전 한화전에서 2.2이닝 동안 무려 7삼진을 잡으며, 화려하게 1군 무대에 데뷔했다. 순식간에 정통 언더핸드의 계보를 이을 투수로 떠올랐다. 하지만 출전 경기수가 늘어나면서, 직구·커브 위주의 단조로운 투구패턴이 약점으로 지적됐다. 김대우는 “상무에서 슬라이더나 업슛처럼 떠오르는 구종과 싱커처럼 떨어지는 구종을 집중 연마하겠다. 힘든 점도 많겠지만, 2년 간 함께 할 친구가 있다는 점 때문에 마음이 든든하다”며 웃었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