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정책 통해 고용 늘려야”
‘닥터 둠’으로 불리며 대표적 비관론자로 꼽히는 루비니 교수는 이날 뉴욕대 경영대학원에서 열린 ‘미국과 이탈리아, 위기를 보는 두 가지 시각’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08년 리먼브러더스 파산 이후의 금융위기와 현재 세계가 겪고 있는 위기는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말했다. 당시는 경제 및 금융위기에 그쳤지만 지금은 여기에서 파생되고 심화된 사회적 불평등이 각종 시위로 불거지면서 사회 시스템을 뒤흔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루비니 교수는 “이 때문에 현재 글로벌 리더십의 대응이 2008년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중요해졌다”고 지적했다.
루비니 교수는 “재정개혁을 통해 이탈리아 등이 국채 상환능력을 높인다 하더라도 시장은 경제성장이 없으면 지속되지 않는다”며 “유일한 해결책은 경제성장 엔진을 찾아 경제성장률을 높이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뉴욕=박현진 특파원 witn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