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A피터 케니 초대교장 내정자 “국제 공인된 교육과정 선택해야”
《최근 해외유학의 대안으로 내국인 입학이 가능한 국제학교를 고민하는 학부모가 늘고 있다. 자녀를 먼 외국에 혼자 보내거나 ‘기러기 아빠’의 길을 걷지 않고도 국내에서 해외유학과 같은 교육환경을 누릴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하지만 고민은 남는다. 정말 국내에 문을 연 국제학교에서 외국 명문학교 유학의 효과를 얻는 게 가능할지….
교육 효과를 최대한 높이기 위해 학부모는 국제학교 선택 전에 어떤 점들을 따져봐야 할까?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제주영어교육도시에서 내년 10월 세 번째로 개교하는 국제학교인 ‘브랭섬 홀 아시아(BHA)’의 피터 케니 초대 교장 내정자(사진)를 만나 국제학교 선택 전 고려사항에 대해 들어봤다.》
이런 이유로 최근 학부모들의 큰 관심을 받는 교육과정이 인터내셔널 바칼로레아(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프로그램이다. IB 프로그램은 영어, 경제학, 사회학, 물리학, 인문학, 실험과학, 시각예술 등 교과목을 배우는 국제공인 교육과정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성적으로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전 세계 유수의 대학에 지원할 때 평가항목으로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
제주영어교육도시에 내년 10월 문을 여는 국제학교 ‘브랭섬 홀 아시아(BHA)’의 피터케니 초대 교장 내정자는 “좋은 국제학교를 선택하려면 효과가 검증된 교육과정 인지, 국제교류 프로그램은 활발한지 등을 따져보는 게 좋다” 고 말했다. BHA 제공
IB 프로그램의 교육 목적은 지덕체가 균형을 이룬 인재 양성이므로 다양한 특별활동이 교과과정에 포함된다. BHA는 승마, 골프, 수영, 연극, 태권도, 무용, 겨울 스포츠 등을 포함한 ‘병행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부모들의 걱정 중 하나는 국내에 위치한 국제학교에서 실제로 글로벌 감각을 키울 수 있느냐는 것. 케니 교장 내정자는 “국제학교는 저마다 다양한 방식의 국제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면서 “이런 프로그램이 국제적 시각을 갖추는 데 실질적으로 얼마나 도움이 될지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BHA 입학설명회는 9일 오전 10시, 오후 7시 2회에 걸쳐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이화삼성교육문화관 103호 메인홀에서 열린다. 문의 02-6456-8405
장재원 기자 jj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