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포맷과 아이디어로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에 도전장을 낸 채널A의 ‘바꿔드립니다’와 ‘불멸의 국가대표’(맨 위부터). 사진제공|채널A
‘무한도전’ 등 침체 속 채널A 새 프로 시청자 어필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에 새로운 변화가 일고 있다.
토요일의 터줏대감인 지상파 MBC ‘무한도전’,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의 시청률이 10%대 중반에서 정체된 가운데 새로운 아이디어를 앞세운 신설 예능 프로그램들이 잇따라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밤11시에 생방송으로 진행한 ‘새터데이’는 평소 코미디와 인연이 없던 연기자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배우 김주혁은 영화 ‘아바타’의 특수분장까지 도전하는 등 생방송 내내 여러 차례 의상을 갈아입으며 코믹 연기에 도전했다.
“거리낌 없이 말하고 다 보여주겠다”고 했던 제작진의 호언을 입증하듯, 영화감독 장진이 진행한 ‘위켄드 업데이트’에는 사회적 이슈에 대해 거침없는 풍자가 등장했다. ‘새터데이’는 첫 방송에서 최고 시청률이 2.014%(AGB닐슨 집계)까지 기록했다.
이수근이 진행을 맡은 채널A ‘이수근의 바꿔드립니다’ 역시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토요일 예능의 다크호스로 부상할 태세다.
‘이수근의 바꿔드립니다’는 ‘살림살이 업그레이드’라는 독특한 콘셉트가 시청자에게 어필하고 있다. 첫 방송 이후 프로그램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냉장고 세탁기 같은 가전제품부터 형제, 자매를 바꿔달라는 여러 사연이 올라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