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수 3배-AS 대폭강화… 4050 중장년층 발길 늘어
지난해 12월 현대백화점 경기 부천 중동점에 문을 연 ‘아디다스’ 메가숍 입구. 현대백화점 제공
27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이 백화점 무역센터점이 코엑스몰에 2006년 도입한 나이키 메가숍은 매년 평균 37%의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일반 매장 매출 증가율(12%)의 3배 이상 성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430m²(약 130평) 규모인 코엑스몰 나이키 매장의 매출 성장세는 특히 40, 50대 등 중장년층이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들어 이달 27일까지 매출 신장률을 보면 40대는 전년 동기 대비 64%, 50대는 49%가량 더 많이 지갑을 열었다. 같은 기간 20대(26%), 30대(33%) 매출 증가율의 2, 3배에 달했다. 이는 건강 중시 트렌드와 아웃도어 열풍 등의 영향으로 스포츠 상품 수요가 중년층 이상까지 확대됐기 때문이다. 또 현대백화점이 이 매장을 직영점 형태로 운영하면서 상품 교환, 애프터서비스 등 고객서비스 정책을 대폭 강화한 것도 서비스 만족도를 중시하는 ‘4050’세대 고객에게 어필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