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평균 1%인데 하남만 왜
23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땅값은 9월보다 0.1%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이후 12개월 연속 0.1% 안팎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 다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최고점이었던 2008년 10월의 1.25%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 0.04%, 인천 0.05%, 경기 0.13% 등 수도권이 0.08% 올랐고 지방은 0.12% 상승했다. 전국 251개 시군구 가운데 250곳의 땅값이 올랐다.
이 가운데 하남시가 0.52% 급등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하남시는 2009년 6월 땅값 상승률 전국 1위를 차지한 이후 지난달까지 29개월 동안 단 네 차례를 제외하곤 매달 ‘전국 톱 5위’ 안에 이름을 올리며 15.28% 급등했다. 같은 기간 경기지역은 5.50%, 수도권은 1.39%, 전국 땅값은 1.08% 오르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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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남 해남군도 서남해안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화원지방산업단지 등 개발사업의 영향으로 지난달 땅값이 0.34% 오르며 상승률 2위를 나타냈다. 대구 달성군은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0.31% 올랐고 강원 원주시와 평창군은 겨울올림픽 호재를 톡톡히 보며 각각 0.29%와 0.28% 상승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