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오승환은 한국시리즈에서 3세이브를 거두며 ‘질식 불펜’의 최후 보루임을 입증했다. 선발진이 막강한 일본 챔피언 소프트뱅크, 홈팀인 대만 챔피언 퉁이 등과 맞붙을 2011아시아시리즈에서도 그의 활약은 절실하다.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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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 소프트뱅크·대만 퉁이 깰 ‘히든카드’
용병 빠진 삼성 차우찬·윤성환도 전력이탈
오승환 등 질식불펜 재가동…“우승 걱정마
5년 만에 다시 한국 챔피언에 등극한 삼성이 아시아 정상까지 정복할 수 있을까. 최대 걸림돌은 일본, 버팀목은 마무리 오승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25∼29일 대만에서 열리는 2011아시아시리즈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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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팀 퉁이도 결코 만만한 상대는 아니지만 최대 난적은 역시 소프트뱅크다. 역대 4차례 대회에서도 모두 일본팀이 우승했다. 특히 올해 일본 챔피언 소프트뱅크는 전통적으로 마운드, 특히 선발진이 막강한 팀이다. 올해는 우완 데니스 훌튼(19승6패)∼좌완 와다 쓰요시(16승5패)∼우완 세쓰 다다시(14승8패)∼좌완 스기우치 도시야(8승7패)의 지그재그 선발편대로 정규리그를 평정한 데 이어 일본시리즈에서도 경기당 평균 1.29점만 내주며 8년 만에 타이틀을 되찾았다.
삼성은 두 외국인투수 저마노와 매티스가 한국시리즈 직후 미국으로 돌아간 데다 좌우 에이스 차우찬과 윤성환은 어깨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선발진에 큰 구멍이 난 상태다. 결국 이번 아시아시리즈에서도 삼성은 최대 강점인 불펜, 그 중에서도 오승환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어떻게든 선취점을 내고, ‘질식 불펜’을 가동해 오승환으로 마무리하는 삼성의 승리방정식은 아시아시리즈에서도 유효하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트위터 @jace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