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최고령-38세 최연소내일 6강 PO 사제 대결
김호곤 감독(왼쪽), 최용수 감독(오른쪽)
○ 스승 vs 제자, 최고령 vs 최연소
서울과 울산의 대결은 경기를 뛰는 선수들보다 양팀 사령탑의 인연에 더 많은 관심이 쏠려 있다. 울산 김호곤 감독과 서울 최용수 감독대행은 동래고, 연세대 동문이다. 김 감독이 연세대 71학번으로 90학번인 최 대행보다 19년 선배다. 최 대행이 연세대에 다닐 때 김 감독이 연세대 지휘봉을 잡아 둘은 사제 간이기도 하다. 최 대행은 3학년 때까지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더 많았지만 김 감독을 만나면서 주전을 꿰차 이후 탄탄대로를 달리며 축구 인생의 꽃을 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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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대행이 올 시즌 도중 코치에서 감독대행이 됐을 때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다는 김 감독은 “우리가 이렇게 만나게 될 줄은 몰랐다”며 껄껄 웃었다. 정규리그에서는 서울이 1승 1무로 앞섰다. 컵대회 우승을 차지한 울산은 2관왕에 도전한다.
○ 2전 3기냐, 6강 PO 첫 승이냐
부산은 6강 플레이오프가 도입된 2007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6강 무대에 진출해 첫 승을 노린다. 특히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내년에는 상위 8개팀끼리 챔피언십 리그를, 하위 8개팀끼리 레귤러 리그를 치르는 스플리트 시스템을 도입하고 2013년부터는 리그 승강제를 채택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부산이 6강 플레이오프에서 승리를 챙길 수 있는 기회는 이번이 마지막이다. 정규시즌에서는 부산이 2승으로 우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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