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평 전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이 제33대 한국마사회 회장으로 임명됐다. 경제관료 출신인 장 전 장관은 농림정책국장 등을 거치면서 농림수산식품부와 인연을 맺었다. 장 전 장관은 18일 취임식을 열고 한국마사회장으로서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제33대 한국마사회장 오늘 취임
업계 “말산업 더욱 탄력 받을 것”
장태평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제33대 한국마사회 회장으로 임명됐다.
장 전 장관은 18일 오전 11시 서울경마공원에서 취임식을 갖고 한국마사회장으로서 공식 업무에 들어간다. 10월 24일부터 시작된 한국마사회장 공모에서 장 전 장관은 말 산업 발전, 공기업 변화와 개혁을 이끌 리더십을 갖춘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장 전 장관은 행정고시 20회로 경제기획원, 재정경제부 등에서 재정과 세제 업무를 담당한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2004년 초 ‘부처 간 국장 교류제도’를 통해 농림수산식품부로 옮겨 1년 8개월 동안 농업정책국장 등을 거치면서 농림수산식품부와 인연을 맺었다.
2008년 제58대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으로 취임해 2년간 장관직을 수행하다 2010년 8월 물러났으며, 이후 미래농수산실천포럼의 회장직을 맡아왔다.
장 전 장관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온화한 성품이며, 2001년에는 ‘강물은 바람을 따라 길을 바꾸지 않는다’는 제목의 시조시집을 냈을 정도로 문학적인 조예가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트위터 @ranbi3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