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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SNS 통해 대남선동기사 퍼뜨린다

입력 | 2011-11-15 03:00:00

‘우리민족끼리’ 기사공유 개시기사밑 SNS 아이콘 클릭땐 사용자의 SNS에 바로 실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확산에 맞춰 북한의 대남 선전·선동 방식도 진화하고 있다. 북한의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운영하는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14일 SNS를 통한 기사공유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 사이트는 ‘모략적인 북 인권 국제영화제’ ‘진보세력 말살이 목적’이라는 제목의 대남 비난 논평기사 두 건의 하단에 트위터와 페이스북, NHN의 미투데이,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요즘 등 SNS 아이콘을 첨부했다. 이 아이콘을 누르면 사용자의 SNS에 바로 기사가 실리게 된다.

이에 앞서 북한은 지난해 8월 트위터에 우리민족끼리의 계정을 개설했다. 현재 팔로어가 1만 명이 넘고 게시물이 1500여 건에 달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또 ‘평양-조선민주주의공화국’이라는 이름의 트위터 계정은 우리민족끼리 계정에 올라온 내용을 지속적으로 리트윗하고 있다. 아울러 북한은 동영상 공유사이트인 유튜브에도 우리민족끼리의 계정을 만들어 1800여 개의 동영상을 올리는 등 인터넷을 활용한 체제 선전에 주력하고 있다.

우리민족끼리를 포함해 북한 웹사이트는 남한 당국이 차단하고 있어 남한에서 바로 접속할 수는 없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쉽게 접속이 가능하고, 국내에서도 프록시 서버 우회 방식으로 접속할 수 있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