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 명 마을기업 팸투어
10일 전북 임실군 임실읍에 있는 다문화여성들의 마을 기업인 ‘레인보우다문화뷰티크’.
일본 여성 단체인 ‘WE저팬’ 회원들이 임실지역 결혼이주여성들이 직접 만든 홈패션 제품에 큰 반응을 보였다. WE저팬은 우리나라 ‘아름다운가게’의 모티브가 된 일본의 리사이클 운동단체. 이들이 운영하는 재활용품 판매점인 ‘WE숍’에는 연간 9만 건 이상의 기부가 이뤄지고 총 3만70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자원순환 활동을 하고 있다. 수익 중 일부는 아시아 여성들의 자립을 지원하는 데 사용한다.
전 이사장 군지 마유미 씨(61)는 “일본에서도 다문화 이주여성의 자립이 사회적으로 큰 이슈이지만 이들이 직업을 갖고 생활하기는 쉽지 않다”며 “임실 마을기업에서 다문화여성에게 직업을 제공하고 생활 터전을 마련해 주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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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전북도 일자리평가담당은 “한일 마을기업 간에 정보를 공유하고 우수 마을기업을 연계한 관광코스를 개발해 지역 특산품 판매 확대와 일자리 늘리기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