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육과학기술부와 중국 교육부, 일본 문부과학성이 공동으로 추진한 ‘캠퍼스 아시아’ 시범사업에 경영대로는 유일하게 선정된 서울대 경영대학원의 최혁 원장은 “한중일 3국을 연결하는 경영 교육 네트워크를 구성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캠퍼스 아시아 사업은 5월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대학 교류 확대를 위해 추진키로 한 사업이다. 서울대 경영대는 베이징대, 히토쓰바시대와 함께 ‘베스트 비즈니스 스쿨 얼라이언스’ 협정을 맺어 이 사업에 선정됐다. 다음은 최 원장과의 일문일답.
―3개국 경영대 간 협정으로 어떤 사업이 추진되는가.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어떤 혜택을 얻게 되나.
“동북아 경영학 교육 교류가 활성화되고 이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이뤄지기 때문에 학생들은 항공비, 체재비 등의 부담 없이 다른 국가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된다. 3국 경영대 간 교류가 활성화하면 서울대 경영대가 이미 운영하거나 기획 중인 ‘아시아에서 사업하기(Doing Business in Asia)’ 등 다른 국제화 프로그램들도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3개국 경영지식 및 교육 패키지를 다른 국가에 수출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이 프로그램에 한중일 이외의 아시아 국가들도 관심이 많을 것 같다.
“개도국의 비즈니스 리더들을 양성해서 경제발전을 돕는 것은 인류의 동반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일이다. 국가 전략 측면에서도 이들을 우호적 파트너로 만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물가 수준 차이 등으로 인해 이들에게 전면적으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는 힘들다. 정부에서도 ‘캠퍼스 아시아’ 시범사업 운영 성과 평가 후 아시아 전 지역으로의 확대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해당 지역에서 사업을 하는 기업들의 지원까지 더해진다면 사업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
“대학 간 자율 경쟁을 통한 자생적인 경쟁력 강화를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정원 조정 등 대학들의 의사 결정 자율성이 보장되는 것이 급선무다. 다양한 우수 교육 과정을 운영하기 위해서도 일정 수 이상의 학생이 반드시 필요하다.”
송기혁 기자 kh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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