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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내년 기준시가 7.45% 급등

입력 | 2011-11-10 03:00:00

부산 10.76% 최고 경기-서울 順
상가 0.58%↑ 4년만에 상승




전세금 상승에 따라 아파트를 대신할 주거상품으로 인기를 모았던 오피스텔의 기준시가가 7.45%나 급등했다. 상가 기준시가도 하락세를 멈추고 4년 만에 올랐다. 기준시가는 상속·증여세나 양도소득세를 부과할 때 기준이 되므로 내년부터 관련 세금이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국세청은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될 ‘2012년 상업용 건물 및 오피스텔 기준시가(안)’를 마련해 9일 공개했다. 대상은 수도권과 5대 광역시에 위치한 건물 연면적 3000m² 이상이거나 100실 이상인 오피스텔 3704동 34만2123실과 상업용 건물(상가) 5918동 45만7623개다.

국세청 안에 따르면 내년도 기준시가는 오피스텔은 지난해보다 7.45%, 상가는 0.58% 상승했다. 오피스텔 기준시가 상승폭은 2008년(8.3%) 이후 최고이다. 상가 기준시가는 2009년부터 계속 떨어지다가 4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오피스텔 기준시가를 지역별로 보면 부산이 10.76%로 가장 많이 올랐고 경기(8.25%) 서울(7.64%) 울산(6.02%) 대전(5.37%)이 뒤를 이었다. 반면 대구는 시설이 낡은 데다 임대수요가 줄어들어 오히려 0.48% 떨어졌다. 상가는 부산(4.20%) 대구(3.70%) 울산(2.74%) 서울(1.73%) 인천(0.06%) 등지는 오른 반면 대전(-1.74%) 경기(-1.02%) 광주(-0.21%)는 내렸다.

소유자와 이해관계자는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에서 조회한 뒤 이의가 있으면 이달 29일까지 인터넷 또는 관할지역 세무서 등에 의견제출서를 내야 한다.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