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을 후보에서 공식 제외할 수는 없다.”
삼성이 3일 ‘오승환이 MVP 투표에서 후배 최형우를 밀기 위해 MVP 후보 경쟁에서 물러나겠다’는 내용을 담은 보도자료를 뿌린 것에 대한 한국야구위원회(KBO)의 반응이다.
이진형 홍보팀장은 “MVP 후보는 선거처럼 입후보 하는 게 아니라 시즌 성적을 참고로 후보자 선정위원회가 결정한 것이기 때문에 후보를 사퇴하거나 그럴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삼성이 보도자료를 뿌린 뒤 한국야구기자회 간사들과 다시 통화를 했지만, 이같은 입장으로 정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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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MVP의 또다른 유력 후보인 윤석민이 소속된 KIA 관계자는 삼성의 ‘오승환 사퇴 해프닝’에 대해 “우리가 뭐라 말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며 말을 아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