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신용카드 사용액 500조 돌파 예상
직장인 김호영 씨(30)는 요즘 현금을 쓰는 일이 거의 없다. 김 씨는 교통카드 겸용 신용카드로 출근길 버스를 이용하고 점심식사 후에는 카드를 내민다. 커피전문점이나 편의점을 이용할 때도 마찬가지. 김 씨는 “비상용으로 지갑에 5만 원 정도 넣고 다니지만 일주일에 3만 원도 쓰지 않는다”며 “현찰이 있어도 동전이 생기는 게 귀찮아 카드를 낸다”고 말했다.
신용카드를 쓰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일상 거래에서 현금 대신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60%를 넘었다. 3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현금서비스와 기업구매카드를 제외한 신용카드 이용액이 193조6595억 원으로 전체 민간최종소비지출 322조3400억 원 중 60.1%를 차지했다. 민간최종소비지출은 가계에서 소비한 금액으로 10만 원어치를 사면 6만 원을 카드로 결제했다는 의미다.
신용카드 이용액 비중은 1999년까지도 15%를 밑돌았지만 2000년 정부가 신용카드 활성화에 적극 나서면서 23.6%로 크게 늘었다. 이후 2003년 카드대란 이후 잠시 비중이 줄었다가 2005년 40.9%를 기점으로 계속 높아졌다.
광고 로드중
김철중 기자 tn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