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팀의 높은 마운드를 고려하면 역시 선취점이 매우 중요했다. 삼성은 초반에 선취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특히 3회초 공격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1사후 9번타자 김상수가 우전안타로 출루한 뒤 2루도루에 성공했고, 1번타자 배영섭이 중전안타 후 도루에 성공하며 1사 1·3루의 찬스를 잡았다. 이어 박한이의 볼넷으로 1사만루. 그러나 3번타자 채태인과 4번타자 최형우가 송은범에게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삼성은 4회초에도 2사 2루서 진갑용의 좌전안타 때 좌익수 박재상의 호송구와 포수 정상호의 육탄방어에 막혀 선취득점에 실패하면서 SK에 반격을 허용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