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3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2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렸다. 3회초 삼성 공격, 2사 만루 삼성 최형우가 SK 선발 투수 송은범에세 삼진 아웃을 당하고 있다. 문학 |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트위터 @k1isonecut
도무지 터지지 않는 타선, 더욱 답답한 사실은 해결사의 부재. 안방에서 흐뭇하게 2연승을 거두면서 4전승으로 시리즈를 마감하겠다던 희망은 결국 그의 부진과 더불어 물거품이 됐다.
3차전에서도 삼성은 먼저 리드를 잡을 수 있었다. 3회초 1사 만루. 하지만 3번 채태인에 이어 4번 최형우(사진)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0-2로 뒤진 6회초에도 선두타자 채태인이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최형우는 4∼6∼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추격 흐름을 끊어 먹었다.
불행은 이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8회초 1사 1·3루서 또 한번 찬스가 돌아왔다. 그러나 최형우는 허무하게 2루수 뜬공을 치고는 고개를 푹 숙여야 했다. 1차전에서 2루타 두 방을 치며 기세 좋게 맞이한 한국시리즈. 그러나 최형우는 2차전 3타수 무안타에 이어 3차전에선 4차례 타석 모두 주자를 놓고도 병살타 1개를 포함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문학|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트위터 @jace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