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넥슨 등 IT기업대학에 정규과목 개설하며인턴십 제공 인재확보 나서
LG CNS는 KAIST에 ‘IT비즈니스와 컨설팅’이란 3학점짜리 과목을 개설했다. 이 회사 김대훈 대표가 지난달 21일 ‘스마트 신기술이 가져오는 미래상’을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LG CNS 제공
이런 가운데 최근 정보기술(IT) 기업들 가운데 대학에 한 학기 정규과목을 개설해 임직원들이 강의를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학생들은 실력을 쌓게 되고, 기업은 유능한 인재를 미리 확보하는 장점이 있다.
○ 과목 개설해 우수 인재 점찍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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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사장 외에도 LG CNS의 임원 및 팀장급들이 강사로 참여해 현장 노하우를 학생들과 공유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과정으로 우수 인재를 미리 발굴할 계획이다. 이 때문에 이 수업은 소위 말하는 ‘널널한’ 수업이 아니다. 수강생들은 다른 정규 과목과 마찬가지로 중간고사와 기말고사(각 30%)를 봐야 한다. 토론과 발표 등 참여도(20%), 출석(20%)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성적이 우수한 학생은 인턴십 기회와 공채에 가산점을 준다.
SK텔레콤의 플랫폼 부문 자회사인 SK플래닛도 작년부터 KAIST 정보미디어대학원에 ‘콘텐츠 개발 전략’이라는 과목을 열었다. 모바일 비즈니스의 이해, 모바일 기반 기술의 이해 등을 가르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T아카데미’라는 자체 교육사업을 하고 있는데 여기에서 쓰는 커리큘럼과 교재, 수업방식을 KAIST에 그대로 접목했다. 주5일 7주간 교육하던 것을 주2일 8주간으로 압축해 재구성한 것이 다를 뿐이다.
○ 전공 트랙제 운영
넥슨은 고려대와 손잡고 있다. 이번 학기에 정보통신대에 ‘넥슨게임트랙’을 열었다. 게임업계로 취업을 원하는 학생들에게 실무와 연계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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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둔의 경영자’로 외부활동을 자제하는 이 회사 김정주 회장도 교육에는 적극적이다. 김 회장은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에서 ‘기술벤처’라는 과목을 맡아 강의하고 있다. ‘벤처기업이 성공하기 위한 요인’을 집중적으로 가르치며 창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조언도 한다.
송인광 기자 ligh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