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절이상 교정 안하면 약시 위험시력발달 위해 바른 안경착용 중요
대한안과학회 김승현 기획위원(고대안산병원 교수)은 “굴절 이상을 교정하지 않으면 생활이 불편할 뿐 아니라 시력발달 자체가 지연되고 약시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면서 “어린이는 꼭 안과에서 굴절검사를 받아 필요한 경우 어린 나이부터라도 안경교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경 착용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본다.
▽안경을 쓰면 눈이 더 나빠지나요?=안경을 쓰면 눈이 더 나빠진다고 생각해서 근시가 있는데도 안경을 쓰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근시는 안경 착용과 상관없이 안구의 성장에 따라 점점 심해진다. 안경은 물체의 상이 망막에 제대로 맺혀 선명히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구일 뿐 안경 자체가 시력을 좋아지게 하거나 나빠지게 하지 않는다.
▽안경을 썼다 벗었다 하면 눈이 더 나빠지나요?=근시가 있어서 안경을 착용하는 경우 항상 안경을 끼고 있어야 시력이 더 나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것도 아니며, 안경을 써서 시력을 호전시키는 것도 아니다. 즉, 생활에 불편이 없다면 필요할 때만 안경을 써도 된다. 그러나 심한 근시나 원시, 난시, 부등시로 인한 약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안경을 한번 끼면 계속 착용하는 것이 좋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