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딘전 1골 1도움…2-1 승리 견인
‘지난 시즌 34경기에 4골’ 뛰어 넘어
기성용(22·셀틱)이 스코틀랜드 진출 후 개인 한 시즌 최다 골 신기록을 세웠다. 기성용은 24일(한국시간) 영국 글래스고 셀틱파크에서 열린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에버딘과 홈경기에서 1골1도움으로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5호 골로 셀틱 입단 후 개인 한 시즌 최다 골 신기록을 작성했다. 또 시즌 4호 도움을 더해 지난 시즌 기록했던 개인 한 시즌 최다 공격 포인트(9개)와 동률을 이뤘다.
기성용은 지난 시즌 총 34경기를 치러 4골5도움을 올렸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15경기만에 5골4도움을 기록했다. 득점과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페이스가 엄청나게 빠르다. 유로파리그에서도 페널티킥이긴 했지만 데뷔 골을 맛보는 기쁨도 누렸다.
셀틱은 리그컵과 FA컵 등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았다. 최근 유럽으로 진출한 태극전사들 가운데 한 시즌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 달성이 예상된다. 기성용은 팀에서 페널티킥과 프리킥 전담 키커로 활약하고 있다. 다른 선수들보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
● 부상이 유일한 경계대상
하지만 출전시간이 대거 늘면서 피로가 쌓여 허벅지가 좋지 않다. 일주일에 2경기씩을 거의 풀타임으로 뛰다보니 허벅지에 무리가 온 것. 기성용은 치료를 받으며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그의 허벅지 상태가 이번 시즌 활약을 좌우할 수 있다. 허벅지 치료를 잘 받으면서 좋은 플레이를 이어간다면 빅리그 진출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