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커 하버드대 교수, 저서 ‘우리 본성의~’서 이색 주장
핑커 교수는 고고 법의학 연구자료를 인용해 국가라는 개념이 생기기 이전에는 전체 인구의 15%가 폭력으로 숨졌지만 초기 국가시대에는 3%로 줄었다고 밝혔다. 또 국가가 발달하기 전에는 전쟁에서 목숨을 잃는 사람이 10만 명당 평균 500명 이상이었지만 제1, 2차 세계대전이 있었던 20세기에는 10만 명당 60명, 21세기 들어서는 불과 0.3명만이 숨진다고 덧붙였다. 또 미국에서 남편을 살해하는 비율은 1976년 10만 명당 1.2명이었지만 지금은 0.2명으로 줄었고 집단학살로 숨지는 사람도 크게 줄었다.
핑커 교수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문에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핵무기 사용에 대한 두려움으로 국가 간 전쟁이 줄어든 ‘긴 평화(the long peace)’ 시대를 거쳐 지금은 ‘새로운 평화(New peace)’ 시대를 맞고 있다고 소개했다. 새로운 평화시대는 공산주의 정권의 붕괴가 가장 큰 기여를 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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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박현진 특파원 witness@donga.com